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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노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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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주작은갤러리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6-02-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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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아래 구부린 등,

논물에 잠긴 두 발,
한여름 땀방울이
벼 이삭마다 맺혔지.

바람이 스치며 익어가고
낫질 한 번, 두 번,
거친 손마디 따라
황금빛 곡식이 쏟아졌네.

마침내 쌓인 쌀가마,
추곡을 팔아 받은 돈다발,
촌노의 얼굴엔
주름보다 깊은 미소가 번지네.

힘들고 지쳤어도,
이 순간만은 즐겁구나.
논밭에서 거둔 결실이
고단한 삶에 단비가 되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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