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송이 가을비 속에 떨어 진다. 작성일 26-02-06 15:11 페이지 정보 작성자파주작은갤러리 조회 162회 댓글 0건 본문 가을비 적시며무게를 이기지 못한 누런 알밤들이툭— 툭—지붕 위에 떨어진다.빗방울 사이로 들려오는 그 소리,어릴 적 마루 끝에 앉아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던할머니의 숨결 같다.비 냄새와 흙내음이 뒤섞인 저녁,떨어진 밤들은 땅 위를 구르며가을의 노래를 부른다.지붕을 두드리는 소리마다그리움이 묻어나고,스산한 바람결 속에서도따뜻한 정겨움이 피어난다.비는 여전히 내리고,나는 그 소리에 귀 기울인다.내 나이 먹듯이 추억 처럼 가을밤은 그렇게 익어간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