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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유가족지원팀' 운영...유가족 아픔 나누고, 위로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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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71회 작성일 20-02-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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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유가족지원팀' 운영...유가족 아픔 나누고, 위로 더한다
이운안 기자  |  hy826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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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6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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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작전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고원일 준위 등 3명에 대한 4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유가족과 장병들이 경례를 하고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은 작전이나 훈련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장병과 그 유가족들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것은 군에게 주어진 마지막 의무이자 중요한 약속이다. 

육군은 그 무한책임을 다하기 위해 참전자·전사자·순직자에 대한 명예고양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15일 작전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고원일 준위 등 3명에 대한 추모행사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유가족과 장병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식사, 약력 및 공적 소개,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고(故) 고원일 준위와 고(故) 박상정 병장, 고(故) 최동민 상병은 지난 2016년 13항공단 소속 보조임무 조종사와 승무원으로 헬기 운항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육군은 급박한 사고 당시에도 체크리스트를 끝까지 손에 쥐고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임무를 완수한 이들의 진정한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이번 추모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 

하지만 추모 행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육군은 2017년부터 모든 순직장병에 대한 추모행사를 정례화하면서 첫 추모행사가 이루어졌고, 올해로 4번째를 맞는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기일을 잊지 않고 유가족과 함께 묘소를 찾아 진심으로 예우해 온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두석 씨(57세, 고(故) 고원일 준위 유가족)는 "사고 당시 경황이 없어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군에서 세심하게 지원해주고 배려해줘서 힘든 시기를 잘 견딜 수 있었다"며, "지난 4년 동안 잊지 않고 추모행사를 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렇게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주는 활동 속에는 육군의 ‘유가족지원팀’이 있다. 2015년 육군 인사사령부에 편성된 유가족지원팀은 현재 5명1)으로 구성돼 육군을 대표해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고 사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휴무일을 가리지 않고 임무에 전념하고 있다.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유가족지원팀은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부대와 최단시간 내 지원소요를 협조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유가족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보훈지원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장례·안장식이 마무리된 후에도 보훈행정이 끝날 때까지 유가족을 직접 방문해 보훈상담을 하고,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가며,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간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지원팀은 육군참모총장 조화를 비롯해 군악 지원, 유가족 식사 등을 제공하며, 고인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또 2016년부터는 육군 순직 장병들을 대상으로 전문 민간 상조업체를 통해 장례부터 안장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장례 토탈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연간 250여 일 지원활동에 투입되며, 이 중 휴무일이 50여 일에 달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 그들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한다.  

유가족지원팀 유근영(46세) 상사는 "처음에는 유가족을 직접 마주한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됐지만, 유가족들이 "고맙다"는 진심어린 마음을 전할 때 보람을 느끼는 동시에 무한한 사명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원팀의 활동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각급 부대의 지휘·행정부담을 경감시키는 긍정적 요소로도 평가받고 있다.  

최근 사고를 겪은 한 대대장은 "대대급 부대에서 실의에 빠진 유가족을 지원하는데 많은 제한사항이 있었는데 유가족지원팀에서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줘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가족지원팀장 김강호(54세) 서기관은 "그 동안 수 많은 유가족들을 만나왔지만 그 어떤 위로의 말이나 금전적 보상도 고통속에 살아가는 그들을 온전히 치유할 수 없었다"며, "그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설 때 조금이나마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사람이 제일 중요한 육군의 자산’이라며, 장병들이 육군에 복무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누구나 가고 싶은 육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보훈정책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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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작전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고원일 준위 등 3명에 대한 4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유가족과 장병들이 경례를 하고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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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지원팀원들(상단 왼쪽부터 상사 유근영, 변동환 서기관, 원사 김세역, 김강호 서기관, 김영신 원사).(사진제공.육군)

  

이운안 기자 | 2020-02-16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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